13일, ‘함께 여는 미래 18세 선거권 이야기’에 참석 새누리당 등 비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마포 신한류플러스 프리미엄라운지에서 열린 ‘함께 여는 미래 18세 선거권 이야기’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돌직구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촛불집회에서 중고등학생들의 발언을 들으면 깜짝 놀란다”며 “오히려 정치하는 우리가 부끄럽다”고 밝히면서 선거연령 18세 인하를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마포 신한류플러스 프리미엄라운지에서 민주당 박남춘 국회의원(인천 남동갑)과 (사)한국청년재단이 공동주최한 ‘함께 여는 미래 18세 선거권 이야기’에 참석해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3.1독립운동 때 유관순 열사 만17세, 4.19혁명 때 김주열 열사 만16세, 3.15부정선거 때 저도 만17세였다”면서 만18세가 결코 사리분별도 못하는 나이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반대하는 정당은 선거에 불리하다는 당리당략 때문”이라면서 “18세 젋은이들과 공감하지 못하고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고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또한 “선거야말로 민주주의의 산 교육”이라고 단언하는 한편 영국의 토니블레어가 30대에, 미국의 클린턴과 오바마가 40대에 총리와 대통령이 되었음을 거론하며 “우리나라는 40대면 어린애 같이 취급한다”고 세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영국·미국에서는 고등하교, 중학교 때부터 정당활동을 한다”고 소개하며 “(블레어, 클린턴 등은)정당활동과 정치에 대한 것을 이때부터 상당히 긴 시간동안 배운 결과의 산물”이라고 분석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18세는 실제로 교육정책, 입시제도, 청년일자리 문제 등 가장 직접 이해당사자이면서도 정책소비자다”라고 평가한 뒤 “이들이 정치에 참여하면서 유권자로서 자신의 주장을 말할 수 있어야 정책이 반영되고, 나라다운 나라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간사로 행사를 추최한 박남춘 의원은 “선거연령 18세는 19대국회 때부터 20대까지 수차례 논의되어 왔던 것”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법안소위에서 다 합의했는데 갑자기 전체회의에서 표결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여당 간사가 반대 했다”며 “소위에서 합의 된 것이 상임위에서 관철 안 된 경우가 드물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인디안이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온다? 이유가 뭔지 아는가?"라고 반문한 후 "비가올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라며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19대 때 청년비례였던 김광진 전 위원은 “선거연령 규제도 문제지만 국회의원 25세, 대통령 40세 등 나이로 출마를 규제하는 것도 바꿔야한다”고 이색 주장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행사장이 지역구인 손혜원 의원(서울 마포을)도 참석해 “정치, 경제를 배우는 가장 좋은 실습은 투표”라면서 그 이유로 “알아야 투표하지”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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