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반기호 거론 “박근혜 대통령의 부패 이어달리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돌직구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정당이 무슨 현금인출기인 줄 아느냐”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이는 반 전 총장이 16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정당에 소속되지 않아 금전적으로 어렵다며 설 이후쯤 정당에 들어가려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일침이다.

추 대표는 “활동비가 필요해서 정당을 선택한다는 것은 정치지도자에게 들어보지 못한 말”이라며 “필요에 따라 돈을 이유로 정당을 고르겠다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 수준을 또 한 번 먹칠하는 상식 이하의 발언”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또한 “반 전 총장에 대한 정부의 조직적 지원이 도를 넘고 있다. 너무 심하다”면서 경찰청, 국방부, 외교부를 싸잡아 비판하며 “박근혜 정권의 반기문 띄우기에 편승해 온갖 특혜를 받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또다시 동생이 유엔 대표단의 직함을 달고 미얀마에서 사업을 해 국제사회에서 망신을 사고 있다”고 반 전 총장의 둘째동생 반기호 씨의 과거를 거론하며 "반 전 총장의 친족 비리는 고구마 줄기처럼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UN 사무총장의 직위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현재의 박근혜 대통령의 부패 이어달리기가 아닌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이해관계 충돌이 된다는 점에서도 심각한 문제다"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어 "이렇게 잔불도 정리를 하지 못하는 분이 국내에 들어와서 대통령이 되겠다니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을 어떻게 보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잔불부터 먼저 정리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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