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그 학교 다니는 학생들은 대체 뭔죄"

끊임없이 논란을 야기해온 국정역사교과서를 사용하겠다고 밝힌 연구학교가 전국에 총 3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시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따르면 국정 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신청 마감일인 15일까지 총 3곳의 학교가 연구학교 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당초 신청기한은 10일이였지만 5일을 연장해 15일이 됐고 연장사유로는 9일까지 단 한 곳도 신청한 학교가 없어 교육부에서 기한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 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한 학교는 오상고(구미), 항공고(경북), 문명고(경산) 총 3곳 이었고 이 중 항공고와 문명고에서는 교사와 학부모의 반발이 거셌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육부는 연구학교를 지정, 국정교과서를 주 교재로 시범 사용해 국정교과서를 보완하는 한편 내년에 전국 모든 학교에 국.검정 교과서들 중 하나를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반대가 심했고 야권 성향의 교육감들의 반대도 한 몫 해 저조한 신청률을 보여 실제 연구학교 운영이 가능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17일까지 각 교육청에 최종 집계현황을 보고 받은 뒤 20일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학교로 지정된 학교에는 국정교과서를 보조교재 형태로 무상 배포하겠다는 방안이다.

▲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sns 게재글

소식을 접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6일 본인 계정 sns에 “국정교과서 채택이 실패한 모양이다. 참담하다”고 전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반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정교과서 관련 “이건 일명 ‘나가리’ 된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 누리꾼 ewqd****와 tyle****씨의 sns 게재글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 이었다. 누리꾼 ewqd****씨는 “신청한 학교가 세 곳이나 있다는게 신기하다”라고 전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고 다른 누리꾼 tyle****씨는 “그학교 다니는 학생들은 대체 뭔죄”라며 신청한 3곳의 학교 학생들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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