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 농도 역시 평균치보다 높아

▲ HEI 홈페이지 메인화면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와 대기오염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인 OECD 회원국 중 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비영리 민간 환경보건다체인 ‘보건영향연구소(HEI)’가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인구가중치를 반영한 한국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9㎍/㎥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평균치인 15㎍/㎥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며 회원국 가운데 7번째로 나쁜 수준이다.

지난 1990년 조사 당시 OECD 평균치가 17㎍/㎥에서 현재 15㎍/㎥으로 감소한 반면 우리나라의 수치는 26㎍/㎥에서 29㎍/㎥로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의 변화는 OECD 중 터키를 제외하고 가장 나쁜 수준의 악화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별로 나눈 5개 그룹 가운데 한국은 중간인 3그룹에 속했다.

더불어 건강에 매우 유해한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인 오존 농도 역시 68㎍/㎥로 OECD 국가 평균치인 60㎍/㎥보다 높았다. 이는 OECD 국가 중 4번째로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는 1990년 15,100명에서 2015년 18,200명으로 늘었다. 중간에 오름세가 잠깐 주춤했지만 여전히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수치다.

오존으로 인한 사망자 역시 1990년 350명에서 2015년 810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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