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산서 힐링 프로그램 운영 암 극복 의지 다져…11월까지 진행

현대의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끊임없이 발생하는 암을 이기지 못하고 노인들의 자연사 중 80%가 암으로 인한 사망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암은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는 극복하기 힘든 어려운 과제다. 그런데 '숲에서 찾는 힐링 캠프'로 암을 함께 극복하자고 발벗고 나선 곳이 있어 화제다.

장성군에 따르면 장성군보건소가 최근 백암산에서 위암 경험자와 가족 20여명이 함께하는 ‘숲에서 찾는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같은 아픔을 겪은 암 환자들을 소그룹으로 묶어 진행된 프로그램은 내장산국립공원과 연계해 진행됐다.

숲속 치유 레크레이션, 숲속 명상, 호흡법, 다도체험, 마음 나누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암 치료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암 치료 정보와 체험담을 함께 나누면서 암 극복 의지를 다졌으며, 특히 장소를 숲속으로 옮겨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진행한 것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성군의 암 투병환자 힐링 프로그램은 체계화 됐다. 이는 현재 850여명의 암 경험자를 등록관리하며, 연간 1억1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5대암 조기검진, 암환자 의료비지원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소는 이번 자조모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암 경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암 종별로 웃음치료, 건강체조, 공예교실, 숲 힐링 프로그램 등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유두석 군수는 "암은 첨단 의료기술의 발달로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닌 관리병이라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하셔서 함께 나누고, 치유되는 시간을 갖으시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 군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장성군은 7일 중소기업청 주관으로 열린 ‘제38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장성군이 제출한 ‘편백힐링특구’지정 신청에 대해 심의하고 특구 지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국 최대 규모 편백조림지로 유명한 장성 축령산 일대가 편백과 힐링을 연계한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다. 

장성군의 첫 특구가 될 ‘편백힐링특구’는 축령산을 중심으로 장성군 서삼면 모암면 일대 약 325ha가 해당되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국비 7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50억 원이 투입된다. 

<숲에서 진행된 암 환자 자조모임 모습. 제공=장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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