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중독 예방·치유 등법인설립 및 시설투자 등에 127억 원 추가 경정

2025년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시효 종료 이후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강원 폐광지에서 나오는 가운데 강원랜드가 국내 최초로 산림힐링재단을 설립키로 하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원랜드 설립 목표가 카지노 영업장이 아니라 가족형 종합관광지 조성으로 가족형 종합관광지가 돼야 도박중독, 교육 여건 악화 등 부정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여론에 부응하여 국내 초초의 산림힐링재단이 제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주목하는 것이다.

강원랜드(대표이사 함승희)는 25일 오후 컨벤션호텔에서 ‘제148차 이사회’를 열고 (가칭)강원랜드 산림힐링재단 설립과 2017년 추가경정 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재단 설립의결에 강원랜드는 ㈜하이원 상동 테마파크 사업 청산에 따른 대체사업으로 기존시설 및 주변산림을 활용해 강원랜드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행위중독 예방·치유 등 산림힐링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법인설립 및 시설투자 등에 127억 원의 예산을 추가 경정키로 했다.

심의 의결된 추가경정 예산 127억 원에는 기존 ㈜하이원 상동테마파크에 투자하기로 했다가 집행이 유보된 91억 2500만 원이 포함되어 있으며 실제 신규 투자되는 금액은 35억 7500만 원이다.

당초 사업성 부족으로 사업추진이 불가한 하이원 상동 테마파크에 대한 청산절차를 진행하고,기존 자산을 신설재단에 이전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이다.

아울러 이날 이사회에서는 강원랜드 공공지분 주식 양도·양수 승인안에 대해서는 강원도개발공사의 재정 건전성 개선을 위해 공사가 보유 중인 강원랜드 주식의 강원도 매각을 허용하는 대신 200억원을 초과하지 않는 것으로 의결했다.

또한 이사회는 취업규칙 개정안과 관련하여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개정으로 모든 공공기관의 ‘가족친화인증’이 의무화됨에 따라 인증심사 기준 충족을 위해 임산부 보호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조항 등 취업규칙 총 6개 조항을 개정키로 의결했다.

한편 강원연구원은 지난해 말 발표한 정책 메모 '폐광지역의 거버넌스와 발전 방향'에서 "2025년 폐특법 시효 종료 시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 독점권이 불확실하다"라며 "강원도, 폐광지역, 강원랜드 모두가 2025년 이후 강원랜드 생존에 대해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2025년 폐특법 시한 종료를 앞두고 강원랜드가 거듭나고자하는 시도들이 얼마나 실효성을 갖게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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