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하락했지만 광주·전라에서는 상승 (64.9%·4.5%p↑)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이 지지율이라고 고공행진을 구가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꺾이고 있는 양상이다.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의 낙마가 지지율 하락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19일 <리얼미터>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12~16일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3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3.3%포인트 하락한 75.6%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7%포인트 오른 17.4%로 3주 연속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증가한 7.0%였다.

일간으로는 12일 79.6%로 80%에 육박했던 긍정평가가 13일 78.3%, 14일 77.9%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다가 안 후보의 '몰래 혼인신고' 사실이 드러난 15일 74.2%로 3.7%포인트 빠졌고 16일에는 72.1%까지 급락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자진 사퇴에 이른 안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확산되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임명에 대한 야3당의 공세가 강화하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0.6%포인트 하락한 53.6%를 기록했지만 광주·전라(64.9%·4.5%p↑), 대구·경북(46.8%·9.9p↑) 등의 지역에선 상승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14.7%의 지지율로 2위였고, 이어 국민의당(6.8%), 정의당(6.4%), 바른정당(5.7%) 순이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했으나, 호남에서 60%대 중반, TK에서 40%대 중반 올라서는 등 여전히 모든 지역·연령 등에서 선두를 이어가며 50%대 초중반의 강세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면서 3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국민의당은 3주 연속 하락하며 2주 연속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민의당은 특히 정의당과 바른정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쫓겨 3위 수성의 힘겨운 싸움을 예고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혼용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응답률은 5.4%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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