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민주·문재인 지지층에서 李에 우세...민주당 후보들 지지율 합 55%로 강세

내년 지방선거가 10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차기 서울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박원순 현 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2강으로 선두 그룹을 이루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황교안 전 총리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4위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31일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서울시 거주 성인 8백93명을 대상으로 ‘2018년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를 조사한 결과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26.3%로 1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19.5%로 2위를 차지하면서 박 시장을 추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3.6%로 3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3%로 4위를 차지했고,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5.9%), 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4.5%), 민주당 박영선 의원(4.4%),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4.1%),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2.8%), 한국당 김성태 의원(1.5%) 순으로 조사되었다.

<리얼미터>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8월31일 발표)

기타 인물은 1.2%, ‘적합후보 없음’ 답변은 3.6%, ‘잘 모름’ 답변은 2.3%로 각각 집계됐다. 아울러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본인들이 여론조사 대상에 오르는 것을 고사해 선택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순 시장은 민주당 지지층(박원순 41.0%, 이재명 26.1%)과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투표층(박원순 41.3%, 이재명 23.3%)에서 이재명 시장을 앞섰고, 진보층(35.3%)과 중도층(24.9%), 40대(34.9%)와 50대(24.4%), 강남서권(관악·구로·강서 등, 29.0%)과 강동북권(광진·노원·성동 등, 27.3%), 강북서권(마포·은평·종로 등, 25.2%)에서 선두로 조사되었다.

이에 반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30대(33.3%)와 20대(27.1%) 청년층과 강동남권(송파·강남·서초 등, 23.2%)에서 박 시장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고, 진보층(24.9%)과 중도층(20.9%), 40대(20.0%)에서 박 시장에 이어 2위로 조사됐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 지지층(황교안 60%, 나경원 12.0%)과 19대 대선 홍준표 후보 투표층(황교안 57.8%, 나경원 13.4%)에서 강세를 보이며 13.6%로 3위를 기록했다. 또한 황 전 총리는 60대 이상(25.7%)과 보수층(37.9%)에서 1위에 올랐고, 2위에 오른 50대(21.4%)를 제외하고 40대 이하, 중도층 등에서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조사기간 동안 진행된 당대표 선출과정에서 언론노출이 증가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층(55.1%)과 19대 대선에서 자신에게 투표한 유권자층(48.4%)에서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으나 전체로는 10.3%를 기록하며 4위에 그쳤다. 안 대표는 60대 이상(14.1%)과 20대(11.8%), 중도층(11.6%)과 진보층(9.1%)에서 3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21일부터 29일까지 26일과 27일을 제외한 평일 7일 동안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3%, 응답률은 5.1%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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