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에는 군대서 후임병 폭행 및 성 추행으로 집행유예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이번에는 마약 투약 혐으로 경찰에 긴급 체포되어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지난 3년 전에는 군 복무시절 후임병사를 수십차례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남경필 지사는 독일에 외자 유치차 출장중 급거 귀국하여 자세한 이야기를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페북을 통해 18일 "한국시각 오늘 새벽, 저의 둘째 아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면서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지사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해 자세한 말씀 드리겠다"면서 "국민과 도민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당초 19일 귀국예정이었던 남 지사는 이날중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전날 오후 남 지사의 첫째 아들 남모(26)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오후께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남씨의 집에서 필로폰 2g을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남씨는 유치장에 있으며, 구속영장은 조사 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지사의 장남은 2014년 군 복무시절 업무와 훈련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A일병(21)을 수차례 때린 혐의와 일병(19)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남 지사 아들은 폭행과 욕설 등 가혹행위에 대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장난이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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