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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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0일 농심의 이익률 개선이 올해 2분기부터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 4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농심 주효 투입 원자재인 소맥·팜유 가격 하락, 물류비 관련 비용 하락 추세에 따라 올해 2분기부터 이익률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분기 영업이익률이 4.5%를 넘는 시점부터 지난 2020년 영업이익 규모를 넘어서는 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840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34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라면 가격 인상으로 가수요가 발생했지만, 월드컵 관련 프로모션 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을 예상한다"며 "이익률도 국내와 미국 라면 가격 인상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압력이 감소하며 4%대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와 중국은 각각 지난해 9월, 11월 라면 가격을 인상했으며 가격이 주요 성장 드라이버가 될 것"이라며 "이익 창출 능력과 회복 속도 관점에서 시장의 재평가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도 지난해 연말 미국 2공장 실질 가동률은 45~50% 수준에 불과하다고 예상했지만, 올해 연말 기준 실질 가동률 100% 수준으로 상승하며 물량중심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내 미국향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미국 내 가격 인상 온기 반영했다"며 "미국 2공장 가동률이 100% 수준에 근접하면서 오는 2025년 북미 매출액 8억 달러 달성을 위한 신규 3공장 논의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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