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 "경험, 식견, 역량, 뛰어난 소통능력과 탁월한 리더십"
SC그룹 CEO 선임 절차 통일...차기 임기 내년 1월 8일부터 1년

차기 은행장 후보로 낙점된 박종복 SC제일은행장과 회사 CI. SC제일은행 제공.
차기 은행장 후보로 낙점된 박종복 SC제일은행장과 회사 CI. SC제일은행 제공.

SC제일은행은 지난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군(복수 후보자)에 대한 검토를 거쳐 박종복(朴鐘福·68) 현 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고 16일 밝혔다. 임추위는 SC그룹 CEO 선임 절차와의 통일성 확보를 위해 차기 은행장 임기를 2024년 1월 8일 개시 후 1년으로 추천했다.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박 행장이 “전문적이고 풍부한 경험, 식견, 역량, 뛰어난 소통능력과 탁월한 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은행이 큰 재무적 성과를 꾸준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한 점 등이 높게 평가되어 후보군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은행장으로 임명된 이래 한국 현지 사정에 맞는 전략을 통해 은행의 재무실적을 꾸준히 개선시키고, 은행의 비전에 대해 직원들과 공감대를 적극적으로 형성시키며, ‘평등’, ‘존중’, ‘포용’의 가치가 은행의 핵심 문화로 자리잡도록 한 것 등이 주요 추천 사유”라고 덧붙였다.

박 행장은 1955년생으로 청주고와 경희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8월 제일은행에 입행한 후 20여 년에 걸쳐 일선 영업점을 두루 경험한 영업통이다. 영업본부장,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 등 은행 영업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쳐 2015년 1월 SC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에 임명고 2018년과 2021년 각각 은행장으로 재선임됐다.

이번에 추천된 최종 후보자는 오는 18일 주주총회와 31일 이사회 승인 과정을 통해 차기 행장 선임이 확정된다.

SC제일은행은 1929년 조선저축은행으로 시작, 1958년 ‘제일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1987년 현재의 위치인 서울시 종로구 공평동 100번지로 본점을 옮겼고, IMF구제금융을 거치며 2000년 뉴브리지캐피탈에 매각된 후 2005년 스탠다드차타드가 인수해 같은 해 SC제일은행으로 이름이 바꼈다. 이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 바꼈다 2016년 현재의 ‘SC제일은행’으로 다시 복귀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순이익은 2092억원으로 전년동기(2121억원) 대비 29억원(△1.38%) 감소했다. 이익은 늘었으나 비용 및 충당금전입액이 증가한 탓이다.

자산은 꾸준한 증가세다. 은행계정 총 운용자금 평잔은 2021년 92조 2030억원, 2022년 110조 9829억원, 2023년 6월 112조 8834억원이다.

상반기 말 현재 전국 주요 지역에 일반영업점 160개, 출장소 2개, PB센터 2개 등 총 164 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