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전용 36㎡형 소진율 70%로 선전
1순위 청약에서는 59㎡형 미달사태

의정부 금오동 카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과 맞닿은 주택재개발구역에 일반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 건설현장. (사진 : 이준혁 기자)
의정부 금오동 카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과 맞닿은 주택재개발구역에 일반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 건설현장. (사진 : 이준혁 기자)

현대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에 금오동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인근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가 특별공급에서 반타작했으나, 1순위 청약에서 전용 36㎡형을 중심으로 선전할 전망이다.

14일 청약홈은 의정부시 금오동 65-3번지 일원, 금오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역에 이 단지가 203가구 특별공급에서 112명이 신청, 55%의 소진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용 36㎡형이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워 70%의 소진율로 상대적으로 선전했으나, 나머지 대부분 주택형이 50% 내외의 소진율을 보였다.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의 입주자의 발이 될 의정부 경전철의 효자역에서 2량의 경전철이 역을 떠나고 있다. (사진 : 이준혁 기자)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의 입주자의 발이 될 의정부 경전철의 효자역에서 2량의 경전철이 역을 떠나고 있다. (사진 : 이준혁 기자)

이 단지 청약 성적은 앞서 의정부에서 선보인 '더샵 링크시티'(62%)에 버금가는 수준이나, 푸르지오 클라시엘'(30%)보다는 크게 웃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2~32층 11개 동에 전용 36~84㎡의 중소형이 모두 832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전체의 건립가구수의 49%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1675만원으로 채당 평균 분양가는 △36㎡ 1억9600만원 △59㎡ 4억2400만원 △75㎡ 5억1700만원 △84㎡ 5억7500만원 등이다. 발코니 확장비와 유상옵션을 별도다.

대우건설이 의정부시 금오동 옛 버스터미널 자리에서 분양 중인 '푸르지오 의정부 클라시엘'과 맞대결 중인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의 평당가와 주택형별 분양가 비교. 자료 :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대우건설이 의정부시 금오동 옛 버스터미널 자리에서 분양 중인 '푸르지오 의정부 클라시엘'과 맞대결 중인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의 평당가와 주택형별 분양가 비교. 자료 :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앞서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선보인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6억7000만원)과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7억700만원)에 비해 1억원 이상 저렴하다.

특히 분양가가 저렴한 36㎡과 59㎡형은 직전 2개 단지에서 분양치 않은 중소형이어서 흥행몰이할 전망이다. 전용36㎡형은 3.3㎡당 1322만원으로 전용 59㎡형(1755만원)에 비해 430만원 낮다. 나머지 주택형도 다른 재개발 일반분양에서 나오기 힘든 고층에 알짜 동호수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 단지는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과 카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인근에 자리한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과 역세권이다. 수도권 1호선 의정부역과는 승용차로 4.1㎞의 거리다. 앞서 분양한 '푸르지오 클라시엘'과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와는 각각 3㎞, 4㎞의 거리에 위치한다.

서울 도봉구와 의정부시에 내건 대우건설의 '녹양역 스카이59'(2581가구)와 포스코이앤씨의 '녹양역 더씨엘59'(2518가구) 등 2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지역주택조합원 모집 현수막. (이준혁 기자)
서울 도봉구와 의정부시에 내건 대우건설의 '녹양역 스카이59'(2581가구)와 포스코이앤씨의 '녹양역 더씨엘59'(2518가구) 등 2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지역주택조합원 모집 현수막. (이준혁 기자)

현지에서는 의정부가 정부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의 연내 착공을 호재로 단기 공급과잉에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단지별 옥석이 가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의 한 중개사는 "평당 분양가가 1900만원과 2000만원을 잇따라 돌파하고 있으나 저가의 대단지 유명 브랜드 지역주택조합이 조합원 모집에 나서면서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면서 "GTX-C노선의 착공을 호재로 양호한 입지에 유명 브랜드 대단지도 단기 과잉공급의 후유증으로 미달사태를 빚을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의정부 가능동 녹양역 일대에서 지상 최고 59층으로 분양예정인 대우건설의 '스카이59'(2581가구)와 포스코이앤씨의 ' 더씨엘590(2518가구)의 모델하우스. (사진 : 이준혁 기자)
의정부 가능동 녹양역 일대에서 지상 최고 59층으로 분양예정인 대우건설의 '스카이59'(2581가구)와 포스코이앤씨의 ' 더씨엘590(2518가구)의 모델하우스. (사진 : 이준혁 기자)

실제 녹양역 초역세권에서 대우건설의 '녹양역 스카이59'(2581가구)와 포스코이앤씨의 '녹양역 더씨엘59'(2518가구) 등 2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모델하우스를 건립,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앞서 의정부에서 분양한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는 1순위 청약에서 전용 84㎡A가 19.9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힘입어 평균 5.19 대 1을 보였으나,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은 2순위 청약에서도 일부 주택형이 미달을 빚으면서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간 바 있다.

한편 청약홈이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의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296가구(특별공급 미달 포함) 모집에 274명이 신청, 경쟁률이 0.93 대 1에 그쳤다. 전용 59㎡형에서 92가구의 미달이 나와, '푸르지오 클라시엘'과 같은 31%의 미달률을 기록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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