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우세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2월 2~4일 전국의 유권자 2016명을 대상으로 내년 외국인 노동자 규모를 올해보다 4만 5000명 늘어난 16만 5000명으로 확대하는 정책에 대한 입장을 조사한 결과 ‘찬성’과 ‘반대’가 53.1%,38.8%로 '찬성'이 14.3%p 높았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2월 2~4일 전국의 유권자 2016명을 대상으로 내년 외국인 노동자 규모를 올해보다 4만 5000명 늘어난 16만 5000명으로 확대하는 정책에 대한 입장을 조사한 결과 ‘찬성’과 ‘반대’가 53.1%,38.8%로 '찬성'이 14.3%p 높았다. ©스트레이트뉴스

정부가 음식점 등 소상공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내년 외국인 노동자  규모를 크게 늘리기로 한 것에 대해 국민 과반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2월 2~4일 전국의 유권자 2016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내년 외국인 노동자 규모를 올해보다 4만 5000명 늘어난 16만 5000명으로 확대키로 한데 대해 물었더니 ‘찬성’ 53.1%, ‘반대’ 38.8%, ‘잘 모름’ 8.1%로 집계됐다.

찬성은 모든 권역과 대부분 연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에서 높았다. 연령대에서는 특히 간병인이 절실한 세대인 70세 이상에서 ‘찬성’이 가장 많았다.

반대는 대전 지역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만 우세했다. 취업을 한창 준비하는 연령대인 18~29세는 찬반이 팽팽했다. 30대와 40대도 ‘찬성’이 많았으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권역별 응답은 △서울 ‘찬 52.0%, 반 38.5%’ △경기·인천 ‘찬 51.7%, 반 40.6%’ △대전·세종·충청 ‘찬 48.9%, 반 43.3%’ △광주·전라 ‘찬 55.3%, 반 37.1%’ △대구·경북 ‘찬 54.7%, 반 35.9%’ △부산·울산·경남 ‘찬 55.6%, 반 38.4%’ △강원·제주 ‘찬 60.8%, 반 27.0%’ 등이다.

연령대별 응답은 △18~29세 ‘찬 44.6%, 반 45.6%’ △30대 ‘찬 48.6%, 반 44.4%’ △40대 ‘찬 47.8%, 반 45.4%’ △50대 ‘찬 52.0%, 반 40.2%’ △60대 ‘찬 62.3%, 반 31.3%’ △70세 이상 ‘찬 64.7%, 반 24.0%’ 등이다.

남성(찬 57.6%, 반 36.9%)이 여성(찬 48.7%, 반 40.6%)보다 ‘찬성’이 8.9%p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찬 36.8%, 반 55.1%)은 ‘반대’가 두 자릿수 높았고,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찬 73.6%, 반 21.3%)은 ‘찬성’이 ‘반대’를 3배 이상 압도했다.

이념 성향별 찬성은 보수층(찬 65.9%, 반 27.7%)과 중도층(찬 54.0%, 반 38.2%)은 ‘찬성’ 우위였고, 진보층(찬 41.0%, 반 51.5%)은 ‘반대’가 좀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2일(토)부터 4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16명(총 통화시도 7만 518명, 응답률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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