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서 시공 중인 '청계 리버뷰자이'가 1순위 청약에서 45 대 1이 넘는 경쟁률로 고분양가 논란을 불식시켰으나, 청약 호성적에 걸맞는 성공분양을 거둘지 주목된다.
12일 청약홈은 용답주택재개발조합이 서울 용답동 108-1번지 일대에 시행 중인 이 단지가 397가구 일반공급 1순위에서 1만8265명이 신청, 평균 45.98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고 밝혔다.
GS건설, 청계 리버뷰자이 허와 실
이는 지난 8월 청계지역주택조합이 인근에서 분양한 '청계 SK뷰'(183.42 대 1)의 4분의 1수준이다.
최고 경쟁률은 360 대 1의 전용 84㎡형(3가구)다. 이어 78㎡형이 62.44 대 1, 73㎡형은 35.76 대 1 등이다. 전용 59㎡형은 34~51 대 1로 당첨 경쟁이 뜨거웠다.
이 단지는 청약 호성적이 조기 완판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직전 고분양가 논란의 동대문구 이문3구역의 '이문 아이파크 자이'가 현재 예비입주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분양 중이어서다.
'청계 리버뷰자이'는 3.3㎡당 분양가가 4000만원에 육박, 올 하반기 송파와 강동 등 2개 구에 선보인 3개 아파트의 분양가를 웃돌면서 분양가 거품 논란이 거셌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3995만원으로 송파구 문정동에서 직전 분양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3821만원)에 비해 434만원 높다. 앞서 인근 청계천 조망이 양호한 입지의 '청계 SK뷰'(3763만원)보다 232만원 웃돈다.
전용 59㎡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4100만원을 훌쩍 넘으면서 10채 중 7채가 10억원 이상이다. 송파구 문정동 재건축인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의 같은 형(8억8000만원)보다 1억200만원 웃돈다.
답십리 H 공인중개사는 "용답동주택재개발의 분양가가 인근 답십리역 역세권의 래미안과 자이의 실거래가보다 1억~1억5000만원 비싸게 책정됐다"며 "이 단지에 조망권이 확보되지 않은 59㎡와 78㎡ 등 2개 형에 당첨자의 다수가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 단지는 구역면적 7.3만여㎡에 연면적이 23.6만㎡로서 전용 39~111㎡형이 모두 1670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59~84㎡형이 797가구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