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총선특집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충청남도 천안시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정문 현 의원이, 국민의힘은 이창수 당 인권위원장이 후보 적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선두 후보들의 지지도가 20%대에 불과하고 두 당 모두 '지지인물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0%대에 달해 최종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이정문 22.6%, 김연 12.9%, 장기수 8.2%, 박남주 5.9% 순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의원 22.6%, 김연 단국대 의대 연구교수 12.9%, 장기수 전 천안시의회 부의장 8.2%, 박남주 전 천안시의원 5.9%, ‘기타 인물’ 7.7%, ‘없다·잘모름’ 42.6%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도농 복합지역인 1권역(풍세면, 광덕면, 신방동, 청룡동) 24.7%, 도시 지역인 2권역(쌍용1동, 쌍용2동, 쌍용3동) 19.4%를 얻었다. 이 의원은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36.6%의 지지를 받아 1위를 달렸다.

국민의힘 ‘이창수 26.5% vs 신진영 17.3%’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는 이창수 위원장 26.5%, 신진영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17.3%, ‘기타 인물’ 9.1%, ‘없다·잘모름’ 47.1%로 조사됐다.

이 위원장은 1권역 24.7%, 2권역 29.2%를 얻어 각각 18.8%와 14.9%를 얻은 신 전 행정관을 제쳤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과반에 육박하는 48.8%의 지지율로 26.9%를 얻은 신 전 행정관을 20%포인트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용산 대통령실 근무를 접고 의욕적으로 총선전에 뛰어든 신 전 행정관의 선전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천안병 지역구는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이정문 후보가 48.01%를 득표해 41.04%를 얻는데 그친 국민의힘 이창수 후보를 6.97% 격차로 물리치고 당선됐다.

이번 조사에서 천안병 지역의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 38.8%, '부정' 56.9%로 집계됐으며, 유권자들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1.4%, 국민의힘 37.1%를 기록해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인 4.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충청남도 천안시병 선거구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통신 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이며 응답률은 6.5%다. 표본오차는 ±4.4%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