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475630)’ 출시
수익률은 1년 정기예금 수준...ETF 거래로 환금성 뛰어나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김남호 본부장(오른쪽)과 정승호 팀장. 사진 장석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김남호 본부장(오른쪽)과 정승호 팀장. 사진 장석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은행 1년 정기예금 대항마가 될 수 있는 상품을 내놔 관심을 끈다. 현지시간 31일 미 연방준비제도(Fed)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며 향후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년간 은행에 자금을 묶어두지 않고도 필요시 꺼내쓸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TIGER ETF 기자간담회’를 개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6일 신규 출시하는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475630)’를 소개했다.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CD(양도성예금증서)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로, 현재 국내 상장된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1일 기준 CD 1년물 금리는 3.65%로, 과거 3년간 CD 91일물 금리 대비 평균 0.28%p 높다. 만기가 더 긴 금리를 추종하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에 비해서는 평균 0.48%p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김남호 본부장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기존 금리형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며 “1년 CD 1년물 금리의 하루치 이자가 매일 복리로 쌓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하루만 투자해도 1년 금리에 해당하는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은행 정기예금과 파킹통장 등 기존 현금성 상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본부장은 “은행 1년 예금 상품은 일반적으로 만기 전 중도 해약 시 약정이율의 일부만 지급하는 특징 등을 고려하면 환금성이 뛰어난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가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출시된 금리형ETF 상품의 장점만 모은 끝판왕"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단기성 투자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와 비교해도 강점이 있다. MMF는 채권을 편입하고 있어 금리 상승 시 자본 손실이 발생하는 반면,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하루만 보유해도 CD 1년물 금리의 일별 수익률만큼 이자수익으로 얻을 수 있어 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오는 6일 한국거래소에 2,300억원 규모로 상장한다. 이는 기존에 국내 상장된 금리형 ETF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채권혼합형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며, 연금 계좌를 활용해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김남기 부사장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ETF이지만 ‘최초의 상장된 예금’이라고 할 수 있다”며 “1993년 처음 등장한 ETF가 펀드 투자의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이번 ETF가 기존에 없던 ETF의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유사한 상품이 삼성자산, 키움운용, NH아문디 등에서 나오는 가운데 CD1년물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시하면서도 ETF의 장점인 환금성을 가져 일단 파킹용으로 자금을 두다가 적절한 때에 다른 투자로 갈아탈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