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해외부동산 등 미래 리스크 대비 선제적 충당금 적립
추가 위험 요인 제한적…향후 실적 개선 기대에 투자자 환호

한국금융지주 최근 1년 주가 흐름.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금융지주가 주가가 호실적에 날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 주가가 종가기준 6만9600원(+6.26%)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023년 호실적 시현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반응이다. 당일 종가가 최고가를 기록, 향후 주가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15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한국금융지주는 2023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8212억원으로 2022년 대비 50.5% 증가를 신고했다. 동기간 당기순이익도 7089억원으로 10.8% 늘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실적에 미래 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두둑이 쌓아 올해 실적 상승 탄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4분기 지배주주순손실은 254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789억원 이익과 컨센서스 917억원을 이익을 크게 하회했다”면서도 “다만 이는 PF와 해외 부동산 전반에 걸친 선제 적립에 기인한 것으로, 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선제 적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3년 이익과 ROE는 여전히 업계 수위권이며, 2024년에는 30.9%의 이익 성장과 함께 10%대 ROE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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