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연말 소비 급증 여파… 연초부터 허리띠 졸라맸다

(제공=BC카드)
(제공=BC카드)

BC카드가 고물가와 연말 소비 증가 여파로 올해 1월 카드 결제 매출액이 지난해 연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BC카드가 발간한 ‘ABC 리포트' 13호에 따르면 올해 1월 평균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5% 급감했다. ▲교통(운송/주유) ▲레저 ▲쇼핑 ▲식음료 ▲의료 ▲펫/문화 등 대부분 분야에서 매출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액이 전월 대비 급감한 주요 사유로 연말을 맞아 관객 수요가 몰렸던 문화 업종(펫/문화 분야) 매출이 한달 만에 48.9% 급감한 것이 꼽힌다. 동일 분야(펫/문화 분야) 내 펫 관련 매출 역시 21.5% 감소하는 등 분석 대상 중 매출 하락폭이 가장 컸던 업종으로 확인됐다.

교통 분야에 포함된 주유 업종 역시 연말연시 항공 수요 급증에 따른 국내 유류 소비 감소와 더불어 12월 대비 2% 감소한 유가 영향으로 전체 업종 중 3번째로 매출이 감소(19.4%↓)했다.

이 외에도 스포츠(레저, 17.5%↓), 주점(식음료, 16.2%↓), 숙박(레저, 14.2%↓), 식당(식음료, 14.1%↓), 음료(식음료, 13.2%↓) 등 12월과 직접 관련이 있었던 업종에서의 매출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전월 대비 매출 상승을 기록한 업종은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운송(4.1%↑)과 새학기 준비를 위해 학원 등에서의 사전 수요가 몰린 교육(1.3%↑) 등 단 두 곳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에서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발행을 시작한 ABC 리포트가 어느덧 2년차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현상과 문제점 해결을 위한 기초 연구자료로 활용은 물론,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다 고도화된 분석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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