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40.6% vs 국힘↑41.1%'..총선 전 초박빙
서울,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지지도 대폭 상승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3주 전보다 4.1%포인트 내린 40.6%, 국민의힘은 7.5%포인트 오른 41.1%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3주 전보다 4.1%포인트 내린 40.6%, 국민의힘은 7.5%포인트 오른 41.1%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50일도 남지 않은 총선 국면에서 거대 양당의 지지도가 요동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전국 유권자 2005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3주 전보다 4.1%포인트 내린 40.6%, 국민의힘은 7.5%포인트 오른 41.1%로 집계됐다.

3주전 조사에서 11.1%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가 20여일만에 오히려 국민의힘이 0.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앞선 것은 지난해 2월 14일(국힘 42.9%, 민주 42.1%) 이후 1년여 만이다.

양당의 지지도 역전은 '공천 잡음'과 무관치 않다고 조사기관 측은 해석했다. 국민의힘 대비 민주당의 공천잡음이 큰 데다 '친명·친문 갈등', 비례대표제 혼선 등 민주당 지지도 약화 요인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녹색정의당은 1.6%, 개혁신당 5.3%, 기타 정당 2.3%,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9.1%로 집계됐다.

지속적으로 민주당이 크게 앞섰던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가운데 서울 지역의 역전이 두드러져 보인다. 3주전에는 민주당이 12.3%포인트 우세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4%포인트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대구·경북(국힘 59.9%, 민주 25.8%)에서 10.7%포인트 상승해 텃밭임을 보여줬고, 이른바 '낙동강 벨트'가 포함된 부산·울산·경남(국힘 57.1%, 민주 28.6%)에서도 11.9%포인트 급등했다.

민주당은 경기·인천(민주 44.2%, 국힘 34.8%)과 광주·전라(민주 66.4%, 국힘 15.6%)에서 우세했고, 대전·세종·충청(민주 42.9%, 국힘 39.2%)도 약간 앞섰다.

민주당 우세지역이었던 강원·제주(민주 51.5%, 국힘 27.8% → 국힘 47.8, 민주 32.8%)는 국민의힘 우세지역으로 바뀌었다.

연령대별로 민주당은 18~29세와 40~50대에서, 국민의힘은 60세 이상에서 상대 당을 앞섰다. 30대(민주 36.2%, 국힘 35.1%)는 지지도 격차가 1.1%포인트에 불과했다.

중도층 지지도는 민주당 43.4%, 국민의힘 29.8%로 양당의 격차는 3주 전 20%포인트 이상에서 13.6%포인트로 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5명,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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