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이천 2곳 주상복합 소진율 2%
울산 2곳 주상복합은 사실상 '개점휴업'

경기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으로 시행 중인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 건설현장.(사진 함영원 기자)
경기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으로 시행 중인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 건설현장.(사진 함영원 기자)

서울 강동구와 성남 분당, 경기 안산에 신규 분양 아파트가 특별공급에서 100% 된 데 반해 경기도 용인과 평택, 이천 등 수도권은 대거 미달 사태를 빚었다.

12일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 포레’와 경기도 성남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포레’, 경기도 안산시 ‘한화포레나 고잔 2차’ 등 3개 단지가 일반분양의 특별공급에서 21.26 대 1, 6.15 대 1, 4.3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100% 소진율을 보였다.

‘더샵 둔촌 포레’는 현대1차 리모델링 일반분양으로 27가구 모집에 574명이 지원했다. 최고 경쟁률은 30.82 대 1의 전용 84㎡ B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1~14층, 8개동에 모두 572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74가구다. 3.3㎡당 분양가는 3984만원, 전용 84㎡형은 채당 평균 13억 560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한 편이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648번지 일대에서 분양 중인 '한화포레나 안산고잔 2차'의 건설현장. (사진 : 함영원 기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648번지 일대에서 분양 중인 '한화포레나 안산고잔 2차'의 건설현장. (사진 : 함영원 기자)

'성남 분당 금호어울림'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간참여 공모 공공주택건설사업으로 시행 중인 공공분양으로 168가구 모집에 1202명이 신청했다. 전용 74㎡ A형이 8.08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1층, 4개 동에 전용 74~84㎡형이 각각 242가구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3.3㎡형의 평균 분양가는 2341만원이다. 채당 평균 분양가가 74㎡형과 84㎡형이 6억 8300만원, 7억 6600만원 등이다.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인적이 드문 탑골공원 산자락에 주민 혐오·기피 시설로서 불쾌한 소음이 울리는 '야탑 변전소'를 비롯해 송전탑과 대규모 추모공원인 분당메모리얼파크 등이 자리, 다자녀 가구에서는 미달이 발생했다.

'한화포레나 안산고잔 2차'는 86가구 특별공급에 372명이 접수, 4.3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청약 선호도의 잣대의 하나인 다자녀가구는 소진율이 12%로 저조, 1순위에서 모든 주택형의 순위 내 마감이 어려울 것임을 예고했다.

이 단지는 전용 53~84㎡의 중소형이 모두 472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전체의 38%인 178가구다. 전용 53㎡와 59㎡ 등 2개 중소형의 채당 평균가는 4억 9000만원과 5억 3700만원이다. 74㎡와 84㎡ 등 2개 중형은 각각 6억 7000만원, 7억 8400만원 등으로 인근 1차의 매매가와 비슷하다.

'송도자이포레나 그라노빌' 견본주택 (사진 : 함영원 기자)
'송도자이포레나 그라노빌' 견본주택 (사진 : 함영원 기자)

수도권에 청약성적의 양극화는 이번 주도 여전, 용인과 이천, 평택 등 3곳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는 특별공급 성적이 부진했다. 서희건설이 용인 처인구 역북동에서 분양 중인 지역조합주택 '역북 서희스타힐스 프라임시티'는 특별공급 소진율 68%로 저조한 데 이어 이천에서 서희건설과 롯데건설이 동시 분양 중인 ''이천 서희스타힐스 스카이''이천 롯데캐슬 센트럴 페라즈 스카이' 등 2곳의 주상복합아파트의 특별공급 소진율이 2%로 매우 부진했다. 효성중공업의 '지제역 반도체밸리 해링턴 플레이스'도 소진율 9%에 그쳤다.

인천의 연수구 송도에서 선보인 ‘송도 자이풍경채 그라노빌’도 5개 단지 동시 청약에서 소진율이 17%에 그쳤다.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시공 중인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3개 동에 전용 84~208㎡ 아파트 2,728가구 규모다. 5개 블록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728만원이며, 전용 84㎡형과 101㎡형의 채당 평균가는 8억3900만원과 9억8300만원이다. 송도 중심축 최대 규모로 입주 4년 차인 ‘송도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에 비해 1억5000만원 내외 비싸다.

울산은 미분양의 깊은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우성종합건설이 남구 신정동에서  '더폴 울산신정' 등 2곳의 주상복합아파트는 단 1명의 청약자가 나왔다. 이들 단지의 전용 84㎡형의 채당 평균 분양가는 7억원 내외로 직전 단지에 비해 분양가를 낮춘 바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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