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주당 vs 국힘 '박빙'
조국혁신당 지지자 77%, "민주당 후보에 투표"

4월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지역구 투표 의향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를 넘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된 결과가 13일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9~11일 전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투표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는가’ 물었더니 민주당 46.8%, 국민의힘 40.5%, 개혁신당 3.7%, 새로운미래 2.4%, 녹색정의당 1.1% 순이었고, 기타 정당 2.7%, 없음·잘모름 2.9%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실시된 총선 프레임 (정권견제 45.4%, 국정지원 40.5%) 조사와 비슷한 결과다. 다만 정당 지지도(민주 38.5%, 국힘 39.0%)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데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국혁신당 지지자(8.2%) 중 77.1%가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경기·인천(민주 53.7%, 국힘 35.2%)에서 큰 우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국힘 46.9%, 민주 41.1%), 부산·울산·경남(국힘 46.5%, 민주 41.1%), 강원·제주(국힘 47.6%, 민주 42.4%)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 유권자들이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에 투표할 지지정당 여론조사 결과. 2월 20일 조사와의 추이 비교와 이념성향별 지역구 투표 지지당.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 유권자들이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에 투표할 지지정당 여론조사 결과. 2월 20일 조사와의 추이 비교와 이념성향별 지역구 투표 지지당. ⓒ스트레이트뉴스

서울(민주 44.3%, 국힘 42.2%)은 최대 격전지답게 양당의 격차가 2.1%포인트에 불과했고, 광주·전라(민주 64.5%, 국힘 17.5%)와 대구·경북(국힘 58.2%, 민주 28.2%)은 양당의 텃밭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민주당은 18~29세(민주 45.5%, 국힘 32.9%)와 30대(민주 49.2%, 국힘 35.6%), 40대(민주 64.1%, 국힘 25.3%), 50대(민주 51.8%, 국힘 36.3%)에서, 국민의힘은 60대(국힘 52.3%, 민주 38.1%), 70세 이상(국힘 64.5%, 민주 27.8%)에서 상대 당을 앞섰다.

중도층(민주당 49.3%, 국민의힘 33.9%)과 무당층(민주당 38.5%, 국민의힘 22.9%)은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월등히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0명,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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