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연령, 성향 불문 "서로 양보해야"
호남·영남 '공감' 비율 5%포인트 차이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일~18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정부와 의료계가 서로의 주장을 양보해 합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공감 여부를 조사한 결과 69.0%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일~18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정부와 의료계가 서로의 주장을 양보해 합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공감 여부를 조사한 결과 69.0%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결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중 7명은 이제 양측이 서로의 주장을 양보해 합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병원 전공의 이탈에 이어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 움직임 등에 따른 '의료대란' 현실화 불안감과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일~18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정부와 의료계가 서로의 주장을 양보해 합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공감 여부를 조사한 결과 69.0%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5.3%, '잘 모름'은 5.7%로 조사됐다.

특히 '공감' 응답 중 '매우 공감한다'는 45.8%, '비공감' 응답중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15.5%로 '매우 공감한다'는 국민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간 양보 및 합의에 대한 '공감' 답변은 지역, 연령, 이념성향을 불문하고 '비공감' 답변을 크게 압도했다.

특이한 점은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의 '공감' 답변 비율이 광주·전라 등 호남권보다 5%포인트 정도 높게 조사됐는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공감' 답변보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공감' 답변 비율이 3%포인트 높은 것과 유사하다. 총선을 앞두고 여권 지지층에서 이 사안이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표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정당 지지층 가운데 개혁신당(54.9%)과 새로운미래(59.5%)의 '공감' 응답률이 다소 낮은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40대 이하의 '공감' 응답률이 50대 이상보다 최대 10%포인트 이상 낮은 것은 의료 수요가 많고, 건강 우려가 큰 고령층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보다 여성의 '공감' 응답률이 높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27명,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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