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9.9%..호남 지지율 15.3%

총선을 20일 남짓 앞두고 거대 양당 지지도는 지난주에 이어 초박빙 상황으로 확인됐다.

전국 유권자 2027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6%포인트 내린 36.9%, 국민의힘은 1.3%포인트 하락한 37.7%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전국 유권자 2027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6%포인트 내린 36.9%, 국민의힘은 1.3%포인트 하락한 37.7%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2027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6%포인트 내린 36.9%, 국민의힘은 1.3%포인트 하락한 37.7%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에서 불과 0.5%포인트였던 양당의 격차가 이번 주 0.8%포인트로 약간 커졌지만 사실상 우열을 가리기 힘든 모양새다.

조국혁신당은 1.7%포인트 오르며 10%대를 눈앞에 둔 9.9%로 거대 양당에 이어 3위를 굳혔고, 개혁신당 3.0%, 새로운미래 2.8%, 녹색정의당 1.4%, 기타 정당 2.0%,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서울은 국민의힘, 경기·인천은 민주당이 약간 우위를 보인 가운데 지난주 국민의힘이 두 자릿수 포인트 앞섰던 대전·세종·충청(국힘 48.7%, 민주 33.7% → 국힘 36.0%, 민주 35.3%)은 양당 격차가 0.7%포인트로 좁혀져 치열한 백중 지역으로 바뀌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1.8%포인트 오른데다 '지지정당 없음' 답변이 크게 늘어난 까닭으로 풀이된다. 정우택(청주 상당) 후보가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된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부산·울산·경남(국힘 42.5%, 민주 32.6%)은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크게 앞섰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의 2배를 넘었던 강원·제주(국힘 49.2%, 민주 22.5% → 민주 38.4%, 국힘 34.7%)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민주당이 오히려 3.7%포인트 높게 나왔다. 강원·제주의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이다.

민주당이 9%포인트 앞섰던 30대(민주 41.3%, 국힘 32.3% → 민주 35.0%, 국힘 31.1%)는 오차범위 이내로 격차가 좁혀졌고 민주당은 50대 이하에서, 국민의힘은 60세 이상에서 상대 당을 앞섰다.

남성(민주 37.7%, 국힘 36.5% → 국힘 36.9%, 민주 35.6%)과 여성(국힘 41.5%, 민주 39.3% → 국힘 38.5%, 민주 38.1%) 모두 이번주에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중도층 지지도는 민주당 35.9%, 국민의힘 30.9%로 양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5.0%포인트로 조사됐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광주·전라(민주 58.9%, 국힘 13.1%)에서 15.3%, 대구·경북(국힘 56.7%, 민주 20.3% )에서도 8.8% 지지율을 올렸다. 또 18~29세와 40~50대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진보층에서 15.4%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27명,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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