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주, M세대(1980~1994년생) 55%...Z세대(1995~2005년생) 50.2%
MZ세대 환경문제에 민감...비용 부담에 감소노력은 부족

세대별 구분 및 인구통계학적 특성. 통계청 제공.
세대별 구분 및 인구통계학적 특성. 통계청 제공.

이른바 MZ세대(1980년~2005년 출생)의 수도권 거주 비율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세대는 남성 비율이 타 세대보다 월등히 높고, 다른 연령대 대비 환경문제에 민감하면서도 비용 부담에 일회용품 사용 등 감소 노력은 부족한 특징을 보여 눈길을 끈다.

통계청은 25일, '통계플러스 봄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대별 사회안전 및 환경의식’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라 구성원들을 세대별로 살펴보면, X세대(1964~1979년생)가 26.1%, 밀레니얼(M)세대(1980~1994년생)가 20.6%, 시니어세대(1954년생 이전)가 15.2%,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 14.0%, Z세대(1995~2005년생)가 11.9%를 차지했다.

여성 대비 남성 비율은 M세대(106.3%)가 월등히 높고 X세대(100.9%)가 소폭 남성이 더 많은 반면, 나머지 세대에선 모두 여초현상이 나타났다.

각 세대별 구성원 중 수도권 거주 비율은 M세대(54.9%), X세대(50.8%), Z세대(50.2%), 베이비붐세대(47.5%), 시니어세대(43.7%)로 나타났다. 이른바 MZ세대가 과반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셈이다.

세대별 사회문제에 대한 위기 인식도. 통계청 제공.
세대별 사회문제에 대한 위기 인식도. 통계청 제공.

특히 MZ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도는 높으면서도 실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부족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불안감을 묻는 질문에 M세대의 47.8%가 불안하다고 답해 X세대(50.8%) 다음으로 높았다. 베이비붐세대는 46.1%, Z세대는 42.6%, 시니어세대는 38.0%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반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답은 베이비붐세대(91.8%), 시니어세대(90.7%), X세대(88.3%) 순으로 높았다. M세대는 81.9%, Z세대는 77.3%에 그쳤다.

한편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M세대는 20.4%, Z세대는 21.9%가 불안하다고 답해 시니어세대(32.3%)와 베이비붐세대(29.6%) 등 다른 세대보다 낮았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박시내 박사와 이윤정 사무관은 “MZ세대는 기성세대보다 친환경적 성향이 높게 나타나지만, 다른 세대에 비해 실질적인 환경오염 방지 노력이나 친환경 제품의 구입, 환경보호 비용 부담 측면에서는 다소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 원인에 대해 연구자들은 “기후변화 등으로 환경보호 위기의식이 실천(환경 관련 비용 지불)으로 반드시 연결 되는 것은 아니며, 경제 관념에 민감한 청년층이 고가의 친환경 제품 구입 등 구매 행위에는 소극적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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