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국제적 핵연료 및 서비스 공급사인 유렌코(Urenco)와 10년간의 안정적인 원전연료 공급을 위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유렌코는 영국, 네덜란드, 독일 정부 및 주요 원전 사업자 그룹이 공동 소유한 우라늄 농축 및 연료 제품 공급 다국적 기업이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미국에 농축시설을 운영하며, 한수원은 1993년부터 유렌코로부터 농축우라늄을 수입하고 있다.

이번 장기 계약 체결을 통해 한수원은 향후 10년간 안정적인 원전연료 확보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국내외 신규 원전 건설 계획 및 국제적으로 증가하는 원전연료 수요에 대한 대비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기후 변화 위기에 대비하고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변화하는 국제 경제 협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원전연료 분야에서 장기적인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국내외 다수의 신규 원전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원전연료 수요가 증가할 것이므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랑 오데 유렌코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유렌코는 한수원과의 강력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기후 변화 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한국의 에너지 비전 실현에도 기여할 것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견고하고 지속가능한 운영으로 연료 공급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사장 황주호)-Urenco(로랑 오데(Laurent Odeh), 유렌코 최고상업책임자(COO)) 원전연료 공급협약 체결행사.
한수원(사장 황주호)-Urenco(로랑 오데(Laurent Odeh), 유렌코 최고상업책임자(COO)) 원전연료 공급협약 체결행사.

[스트레이트뉴스 고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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