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장에 들어서는 임종윤, 임종훈 형제. 연합뉴스
주총장에 들어서는 임종윤, 임종훈 형제. 연합뉴스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을 둘러싸고 약 3개월간 이어진 한미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아들들 승리로 일단락됐다.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로써 임종윤·종훈 사장은 사내이사,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와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는 사외이사가 됐다.

당초 이날 주총은 오전 9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의결권 있는 주식 수를 확인하는 과정에 시간이 상당수 소요되면서 오후 12시 30분 가량에 시작했다.

이번 주총 결과 한미사이언스 이사진 9명 가운데 통합에 반대하는 임 형제 측 인사가 5명으로 과반을 차지하면서 OCI그룹과의 통합은 무산 위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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