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파민트=맹인섭 기자] 2012년 06월 26일

 

최근 고기를 많이 먹는 습관은 전반적인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이들은 서구화된 식습관, 야채나 채소에 비해 고기를 많이 먹는 식습관은 몸을 산성화시켜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특히 산성 음식은 불임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여성의 자궁환경을 산성화시켜 내분비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생리통, 생리불순 등의 자궁질환에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이는 곧 자궁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고기를 피하고 되도록 바나나, 부추, 토마토와 같은 알칼리성 음식을 먹는 것을 권한다. 이들 알칼리성 음식들은 몸 전체의 순환을 도화 자궁근종은 물론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과 같은 다양한 자궁질환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자궁건강을 생각한다면 무조건 고기를 피해야 하는 것일까.

고기도 고기 나름…자궁 건강에 무리 없는 육류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육류의 기름진 부위는 자궁내 어혈 형성을 도와 자궁골반 내의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자궁근종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그러나 기름기를 제외한 살코기를 섭취하는 경우에는 자궁근종을 부추기지 않고 도리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더욱이 여성들의 경우 빈혈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에 살코기와 같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지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단, 고기를 먹을 때에는 튀기거나 구운 고기를 먹기보다는 찜이나 조린 형태의 고기를 먹는 것이 좋다.

자궁건강을 위해서 육회는 피해야 한다. 한두 번 먹는 것은 크게 상관없지만 장기간 날 것으로 먹는 경우에는 찬 성질로 속이 냉해지는 것은 물론 자궁의 혈류순환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자궁근종 생겼다면

만약 이미 자궁근종이 생긴 경우라면 되도록 콩 제품이나 해조류, 제철과일이나 익힌 야채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병원을 찾아 전문가와 함께 자궁근종의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한방에서는 자궁근종의 치료를 위해 자궁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춘다”며 “뜸, 침, 온열요법, 한방좌약 자경단 등 다양한 방법의 한방치료를 통해 자궁의 기능 회복을 돕는다”고 말한다.

고기가 자궁근종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대로만 먹는다면 자궁근종에 큰 해가 되지 않을 수 있으며, 도리어 단백질 보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정기적인 자궁검진을 통해서 조기진단을 하는 것도 자궁근종치료와 자궁건강에 중요함을 명심해야겠다.

 

맹인섭 기자 mis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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