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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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어수연기자] 배우 조덕제(50)의 성추행 혐의가 유죄 판결됨에 따라, 배우 반민정 측의 변호사가 입장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여성배우 A씨로 알려졌던 반민정이 기자회견을 개최, 조덕제와 약 4년 간의 법적 공방을 이어온 것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반민정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조덕제의 성폭력 피해를 고발한 이후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로써, 또 연기스승으로써 일을 지속할 수 없었으며, 주변 사람들도 잃는 등 영위했던 모든 것을 포기해야 했다고 호소했다. 또 보복의 두려움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반민정은 "부적절하고 폭력적인 영화계 관행을 없애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연기'와 '연기를 빙자한 성폭력'은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잘못된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바로잡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했다.

한편, 조덕제는 이날 대법원 2부가 상고를 기각함에 따라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았다.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 촬영 중 합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반민정의 속옷을 찢고, 신체 부위를 만져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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