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서 방출된 김진우
KIA 타이거즈서 방출된 김진우

 

한화와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19일, 가을 야구에 실패한 프로야구 팀들에 스토브리그 한파가 순식간에 덮쳤다.

 

선수뿐만 아니라 단장, 감독, 코치진이 무더기로 정리하며 칼바람이 불고 있다. 아쉽지만 일찌감치 내년 시즌을 기약하며 변화를 찾고 있다.

 

19일에만 KIA, LG, KT 3개 팀의 코치 22명이 한꺼번에 일자리를 잃었다. 감독이 물러나는 KT와 SK 에 새 감독에 누가 오느냐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KT 위즈= 창단 후 3년 연속 최하위에서 탈출한 KT는 18일 김진욱 감독이 사의를 나타냈고, 새 단장에 이숭용 코치가 임명됐다.

감독을 비워둔 채 이상훈 2군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7명과 재계약 않기로 통보했다.

또 ‘국민 우익수’ 이진영이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투수 김사율과 홍성용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 LG 트윈스= 양상문 단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차명석 전 코치를 영입했다. 차 단장은 4년 만에 팀에 복귀하게 됐다. 강상수, 박종호, 한혁수, 박철영, 박석진, 최동수, 손인호, 최경훈 등 코치 8명을 내보내며 팀 변화에 나섰다.

 

■ KIA 타이거즈=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한 KIA도 코치진을 대거 정리했다. 신동수, 정회열 등 7명과 재계약 않는다고 발표했다.

김진우-곽정철-이영욱-김다원 등 선수 14명도 팀을 떠나게 됐다.

 

■ 롯데 자이언츠= 가을 야구에 실패한 조원우 감독을 경질하고, LG단장으로 있던 양상문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조 감독은 임기를 2년이나 남기고 불명예 퇴진했다.

 

■ NC 다이노스=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로 시즌을 끝낸 NC는 일찌감치 이동욱 수비코치를 2대 감독으로 임명했다. 베테랑  타자 최준석을 이미 방출한 바 있다.

 

■ 삼성 라이온즈= 통산 121승을 거둔 장원삼과 내야수 조동찬, 신인왕 출신 외야수 배영섭을 방출했다. 이들은 2010년대 초반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둔 삼성 왕조 시절의 주역이다.

이밖에도 백상원, 정병곤, 최원제, 투수 박근홍, 김기태 등 선수 14명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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