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파주와 고성은 각각 8.14% 6.51% 올라
9월까지 전국 땅값 3.33% 상승 "작년비 0.41%p 상승"

올들어 9월까지 파주시 땅값이 8.14% 올라 전국 기초지자체에서 오름폭이 가장 컸다.이어 강원 고성군(6.51%), 서울 용산구(6.50%), 부산 해운대구(6.07%), 서울 동작구(6.05%) 순이다.[국토교통부]
올들어 9월까지 파주시 땅값이 8.14% 올라 전국 기초지자체에서 오름폭이 가장 컸다.이어 강원 고성군(6.51%), 서울 용산구(6.50%), 부산 해운대구(6.07%), 서울 동작구(6.05%) 순이다.[국토교통부]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경기 파주와 강원 고성 등 남북관계 개선의 기대감이 큰 대북 접경지역에 땅 투기가 쇄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이 3.33% 상승, 지난해 같은 기간(2.92%)에 비해 0.41%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물가 변동률(1.47%)보다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했다. 세종시가 5.4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4.51%), 서울(4.30%), 제주(4.08%), 대구(3.54%) 순이다.

시군별로는 경기 파주시가 8.14%로 오름폭이 가장 컸고 이어 강원 고성군(6.51%), 서울 용산구(6.50%), 부산 해운대구(6.07%), 서울 동작구(6.05%) 순이다.

파주와 고성은 남북관계 개선의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용산구와 해운대구, 동작구는 뉴타운개발과 맞물려 투자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울산 동구와 전북 군산은 2.34%와 1.02%가 내렸다. 현대중공업의 가동 중단과 GM군산공단 폐쇄로 지역경기가 장기침체화된 데 기인하다., 경남 창원성산 창원진해, 거제시도 지역 산업경기 위축으로 이구감소와 부동산 수요가 위축된 데 따른다.

시도별 올해 9월 누적 토지값 상승 [국토교통부]
시도별 올해 9월 누적 토지값 상승 [국토교통부]

올들어 전국의 토지 거래량이 지방을 중심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올해 9월까지 전체 토지의 누적 거래량은 서울면적의 2.6배인 241만2000 필지(1,550.6㎢)로 작년 동기 대비 3.0%(필지 기준) 감소했다.

토지 거래량은 광주(11.4%), 경기(9.7%), 전북(8.1%), 대전(7.7%) 등이 증가한 반면 경남(△24.0%), 부산(△23.1%)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35.8%), 대전(15.8%) 순으로 증가했고, 부산(△22.5%), 울산(△19.7%), 대구(△18.0%) 등은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공업(3.5%), 농림(1.9%) 순으로 늘어난 반면 녹지(△12.3%), 관리(△8.0%), 개발제한구역(△7.3%), 상업(△6.3%), 자연환경보전(△6.1%), 주거(△4.1%)는 감소했다.

지목별로는 작년 동기 대비 공장용지(10.6%)는 증가한 데 반해 전(△10.3%), 기타(잡종지 등 △5.6%), 답(△5.5%), 대지(△1.9%), 임야(△1.7%) 순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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