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팔수록 눈덩이' 막겠다? 자퇴 절차 '윗선' 있나 궁금증 ↑

 

[스트레이트뉴스 = 송지혜 기자] 숙명여고 쌍둥이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계산된 주사위를 던지고 있다?

학교 내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이른바 '교무부장' 직함을 각진 아버지로부터 학교 시험문제를 미리 입수한 사실이 들통나 사회적 비판을 받고 있는 숙명여자고등학교 쌍둥이 자매가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

숙명여고 쌍둥이에 대한 ‘자퇴’가 아니라 ‘퇴학’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숙명여고 쌍둥이가 이 같은 선택을 한 이유는 쌍둥이들이 아무일 없다는 듯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학교생활을 잘 하고 심지어 체육대회 때 엄마와 인증샷도 찍고 하는 모습이 외부에 알려져 학교 측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숙명여고 쌍둥이는 관련 사건이 언론에 알려진 뒤 쌍둥이 자매의 새로운 피의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더 벼랑 끝 위기로 내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두 쌍둥이 중 누구는 이미 특정 대학에 합격했다는 루머까지 등장하면서 화살은 이 숙명여고 쌍둥이가 어떤 선택을 할지로 집중이 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나름대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자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여 이 쌍둥이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더 뜨겁다.

특히 학교 측이 두 학생을 원천적으로 비호하고 있다는 의혹도 여전하다. 학교 측은 언론을 통해 “대법원 판결 (전)까지는 학교가 징계할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이들 자매 뿐 아니라 이와 비슷한 사건들이 내부적으로 비일비재했던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누리꾼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물론 이 놀랍고 충격적이고 기막힌 사건은 이들 뿐, 다른 사례는 전혀 없다는 게 학교 측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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