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 송지혜 기자] 양진호 조사거부 사태가 발생했다. ‘대통령’이 꿈이라던 그의 입장에선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르겠다. 일각에선 계획된 액션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양진호 조사거부는 ‘믿는 누군가’가 있다는 의미다.

양진호 조사거부 사태는 일반인이라면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최순실-박근혜-이명박을 비롯해 국정농단 세력들과 각종 권력가들이 쇠고랑을 차게 될 때 하는 수법이 바로 ‘난 탄압받고 있다’라며 조사거부에 들어가는 것인데 양진호 조사거부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양진호 조사거부는 결국 자신에 대한 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서 출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각종 음란물을 유통하고 그렇게 부를 축적하는 과정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고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양진호 조사거부와 같은 기괴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양진호 조사거부에 대한 국민적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이유는 결국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조사를 거부함에 따라 첫날 조사가 4시간 반 만에 종료됐기 때문.

전 직원 구타나 동영상으로 공개된 워크숍 엽기행각 강요는 이미 영상으로 공개가 됐기 때문에 이 같은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또 다른 이슈들에 대해선 조사자체가 불가능하게 양진호는 조사거부를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양진호 조사거부 이슈와 관련 결국 수사에 긴급한 사안에 대해선 밤샘 조사가 지금까지 계속 있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이하게도 양 회장의 조사만 심야에 이뤄지지 않은 현실에 대해 국민은 배후가 있다고 합리적 의심을 쏟아내고 있다.

양진호 조사거부 이미지 = 유튜브, 각종 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공중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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