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19일 오전 10시부터 상영

[스트레이트뉴스=강인호 기자] 다큐멘터리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상영시간 59분, 감독 정진호) 19일 국회에서 상영된다.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실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는 이 상영회는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19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다큐멘터리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은 산내 골령골 민간인 학살 사건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과 대량 학살이 벌어진 이유, 국가 권력의 부당한 행사로 국민들이 받은 고통, 연좌제로 또 한 번 고통을 겪어야 했던 희생자 유가족의 삶 등을 담고 있다.

현재 대전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산내 골령골은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 군대와 경찰이 민간인 7천여 명을 학살해 암매장한 곳으로 우리의 아픈 현대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곳이다.

당시 총살 집행 책임자의 1인이었던 총남도경찰국 사찰주임은 "처형대상자들을 순번대로 10명씩 구덩이 앞에 엎어놓고 물러났다. 총살 집행은 한쪽에서는 헌병들이, 다른 한쪽에서는 사찰형사들이 2개 구덩이씩 나눠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렇게 학살된 민간인은 1950년 6월28일부터 7월16일까지 7천여 명 규모로 추정된다.

천정배 의원은 "한국전쟁 전후의 민간인 학살은 여전히 그 이유와 피해 규모, 책임자 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비극적인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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