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은 유일한 농업인 정책보험 '농(임)업인NH안전보험(무)' 상품이 지난 11월말 기준 가입자 80만409명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11월말 기준 농업경제활동인구 62.4%에 달하는 수준으로, 지난 1996년 사업 실시 이후 가장 높은 가입률이다.

농업인안전보험은 농작업 중 발생하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고 농업인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지난 1996년 '농업인안전공제'로 시작됐다. 이후 이 상품은 지난 2012년 3월 NH농협생명이 출범하면서 보험으로 변경·운영돼왔다. 

지난 2016년에는 제정·시행된 농업인안전보험법에 근거해 정책보험이 됐다. 이 상품은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보험료가 동일하고 만 15세부터 최대 87세 사이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전국 농·축협에서 가입 가능하다.

이 상품이 올해 가장 높은 가입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새롭게 출시된 산재형의 영향으로 보인다. 농업인안전보험 산재형(1·2형)은 산재보험 가입이 어려운 농업인을 위해 보장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보험료 수준은 전년 대비 약 10% 인하해 농업인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가입연령을 살펴보면 60대가 34.9%로 가장 높았다. 70대 28.8%, 50대 21.2 순으로 집계됐다. 80대 농업인 가입률도 7.3%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2만9291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 12만8931건, 충남 12만6208건으로 뒤를 이었다. 남성 농업인 가입률이 68.9%로 여성 31.1%보다 높았다.

농협생명은 "농업인안전보험은 다른 보험사와 차별화한 협동조합 보험사 NH농협생명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상품"이라며 "보험혜택 사각지대에 놓인 농업인에게 더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장혜택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