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차이 CEO, 미 하원 청문회서 호된 공격 시달려
"검색처리 과정은 복잡... 결과 조작하는 건 불가능"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11일 미 연방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공화당의원들은 구글이 반보수 일색이라며 피차이를 몰아세웠고, 민주당의원들은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의 사생활 정보 정책에 관한 질문을 쏟아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11일 미 연방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공화당의원들은 구글이 반보수 일색이라며 피차이를 몰아세웠고, 민주당의원들은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의 사생활 정보 정책에 관한 질문을 쏟아냈다.

“구글의 이미지 검색창에 이디엇(idiot·바보)이라는 글자를 입력하면 왜 대부분 트럼프 사진이 뜨나?”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를 상대로 11일(현지시간) 미 하원 청문회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원의 호된 공격에 시달렸다. 이날 청문회는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유출 때문에 열렸다.

공화당 의원들은 구글의 반(反)트럼프ㆍ반 보수 편향에 대해 물고 늘어졌다.

피차이는 알고리즘이 연관성, 인기, 다른 사람들이 검색어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등 200가지 요소들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결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알고리즘은 정치적 감정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구글이 정치적 이유에서 구글 검색 결과를 조작한다는 공화당 측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이런 해명에도 공화당 의원들은 구글의 검색 조작에 대한 의혹을 굽히지 않았다.

피차이는 검색 처리 과정에는 너무 많은 단계가 있기 때문에 한 사람 또는 심지어 여러 사람이라 하더라도 검색 결과를 조작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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