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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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충남 천안 도심지역 호텔 화재로 1명이 사망하고 외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한 19명이 다쳤다.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56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B1층에서 시작된 불길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를 휘감았으며 최상층인 21층에 투숙하던 숙박객들은 창문에 매달린 채 소방대원들을 향해 구조요청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어 진화작업은 약 4시간여만에 끝을 맺었으나 이후 최초 신고자였던 직원 A씨가 B1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A씨를 목격했던 한 시민은 "소화기를 챙겨들고 사람들을 구하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모습을 봤다"라고 설명했다.

천안서북소방서는 브리핑을 통해 "A씨가 초기 진화에 나섰고 지하 1층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발화원인과 발화장소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5일 화재원인 규명 등을 위한 합동 감식에 나섰다. 소방청과 충청남도 소방본부, 천안서북소방서 특별조사단은 이날 오전 천안시 서북구 일원 라마다앙코르호텔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시작했다.

이들은 정확한 발화점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 현장 조사와 건축·소방 관련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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