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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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고흥군 수협 임원과 대의원들이 필리핀에서 성매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 여성단체들은 15일 오전 고흥군 수협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고흥군 수협 조합장과 임원, 수행 직원 등 41명이 수천만 원을 들여 지난해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수상 견학을 목적으로 간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서 '집단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있으니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MBN은 지난 14일 이들이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에 간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에는 한 연수 참가자가 "(노래방) 가니까 여자들이 많이 있었어" "줄 세워서 초이스 해. 골라" "여자들이 우글우글해"라고 말했다.

또 "파트너가 다 있으면 2차 갈 거야. 갈 사람은 가이드한테 이야기하면 이름을 다 적어. 그러면 가이드가 돈을 걷지"라며 성매매를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 대화도 방송에 나왔다.

이에 한 임원은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부른 적은 있지만 2차(성매매)를 나간 적은 없다"며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누군가를 음해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소문을 퍼뜨린 것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의원들이 연수를 기획했고, 경비도 모두 자비로 부담했다"며 "일부 언론의 주장과 달리 그런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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