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예고
황반변성 치료제·항암이중항체도 추가 개발

(사진=종근당)
(사진=종근당)

 

[스트레이트뉴스=임수진 기자] 국내 전통 제약사인 종근당이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 공략에 나섰다.

종근당의 바이오의약품 3종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바이오의약품이 될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가 임상을 마무리하고 품목 허가를 눈앞에 두고 있고,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항암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제2, 제3의 바이오의약품 탄생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종근당의 제1호 바이오의약품은 ‘네스벨'로,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네스벨은 다베포에틴 알파를 주성분으로 하는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다.

종근당은 네스벨의 주성분인 다베포에틴 알파의 신규 제조법을 개발해 지난 2014년부터 국내, 유럽, 일본, 미국 등 총 9개국에서 제법특허를 획득하며 2조 8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네스프 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다.

네스벨의 뒤를 이을 바이오의약품은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CKD-701’인데 CKD-701은 안구 내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혈관내피성장인자의 활성을 저해하는 약물이다.

종근당은 동물실험을 통해 이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고, 최근 식약처로부터 임상 3상을 승인받아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25개 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종근당은 2021년까지 임상을 완료해 연 200억원 규모의 국내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과 4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바이오신약인 ‘CKD-702’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CKD-702는 고형암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를 동시에 저해하는 항암이중항체다.

종근당은 "바이오 전담 조직을 강화하고 천안공장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 증설에도 나서는 등 바이오제품의 기획부터 연구개발, 생산이 빠르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직과 시스템을 개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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