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최인호 혁신위원이 10일 친노계의 6선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백의종군을 촉구했다. 그는 이같은 입장이 당 혁신위가 아닌 자신의 개인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최 혁신위원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당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이해찬 전 총리만 할 수 있는 결단이 있다"며 "백의종군해 계파싸움을 끝내는 마중물이 돼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총리의 결단만이 노무현 선출부터 십수년 지난 지금까지의 싸움을 멈출 수 있다"며 "세종에서 새누리당을 누를 후보는 이 전 총리 밖에 없지만 우리 당의 10석을 위한 결단을 내리는 것이 제일 큰 어른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최 혁신위원은 "혁신안이 이제 햇빛을 보려고 하는데 제대로 된 평가는 커녕 폄하만 당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의 본질은 계파싸움, 친노·비노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안 평가보다 투쟁만 난무한 상황"이라며 "이 전 총리가 친노와 비노의 싸움을 종식할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국민들은 이 전 총리를 친노계의 수장으로 알고 있고, 이는 질시와 투쟁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며 "친노와 비노의 싸움을 끊는 것은 이 전 총리의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최 혁신위원은 "불출마 선언을 하라는 요구인가"라는 질문에 "백의종군의 의미는 여러가지"라며 "구체적 고민은 이 전 총리가 하겠지만 불출마 요구가 될 수도 있고, 당의 부름에 응하는 것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9차혁신안 발표하는 김상곤 혁신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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