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자유한국당의원

■김진태 "대한애국당과 한국당이 합칠 날이 머지않았다"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진태 당대표 후보가 "태극기부대를 잡으면 한국당 지지율은 10%포인트 더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두를 끌어 안겠다고 하는 건 말잔치일뿐"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모든 후보가 보수대통합을 주장하는데 보수통합을 쉽게 얘기하면 지금 껍데기만 남은 바른미래당에 계신 유승민·하태경 등 몇명을 더 받을거냐, 태극기 세력을 껴안을거냐 선택하는 문제"라며 "모두를 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19대 대선 경선 당시를 거론하며 "제가 한국당 후보가 됐다면 애국당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한애국당과 한국당이 합칠 날이 머지않았다"고도 했다.

■김무성 "당이 과격분자들 놀이터 되면 안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전당대회에 태극기 세력 목소리가 커지는 것과 관련, "우리당이 과격 분자들의 놀이터가 되어선 안된다"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 미래'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에 대한 우경화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질서를 지키지 않는 과격한 사람들이 결국 일을 그르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27일 열리는 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날 대구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태극기 부대'로 불리는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로 인해 정상적인 진행이 이뤄지지 않은 바 있다.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상대 후보자들이 단상에 올라 연설할 때 마다 욕설과 야유를 보냈다.

■하태경 "진선미 장관은 여자 전두환입니까"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여성가족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전두환 정권과 다를 게 없다’는 강한 표현을 동원하며 연일 비판하고 있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하태경의 라디오하하’에서 진선미 여가부 장관을 겨냥해 ‘여자 전두환’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여성부가) 음악방송에 마른 몸매, 하얀 피부, 예쁜 아이들 동시 출연은 안 된다고 했다고 한다”면서 “군사독재 시대 때 두발 단속, 스커트 단속과 뭐가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여가부는 지난 13일 각 방송국과 프로그램 제작사에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를 배포했다. 안내서는 2017년 제작된 것을 개정 보완한 것으로 방송사와 제작진이 실제 방송제작 현장에서 준수해야할 사항이 5개 큰 영역으로 담겨 있다.

안내서 중 ‘획일적인 외모 기준을 제시하는 연출 및 표현’ 항목이 특히 문제가 됐다.방송에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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