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스트레이트뉴스=임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공개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 언팩 행사에서 관객이 직접 만져볼 수 있을 정도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대신 갤럭시S10시리즈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11일 업계의 예상을 뒤엎고 갤럭시S 언팩 장소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정한 삼성전자는 전세계 옥외 한글광고 '미래를 펼치다'란 표어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를 예고했다.

이에 업계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완전히 공개할지 아니면 지난해 11월 개발자대회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에 탑재할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것과 같은 방식으로 공개를 최소화할지를 두고 전망이 엇갈렸다.

이에 삼성전자는 언팩을 하루 앞두고 공개를 최소화하기로 했는데 완전히 공개하면 자칫 행사 주인공인 갤럭시S10에 쏟아질 관심이 분산될 우려가 클뿐더러 폴더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뚜렷한 '킬러 콘텐츠'가 없는 상황에서 자칫 제품만 공개할 경우 불어닥칠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기로 한 것은 화웨이가 오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바깥으로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하는 가운데서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만큼, 갤럭시S10과 함께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해 기술 초격차 이미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인 셈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이 비록 최소한으로만 공개되지만 전반적인 디자인과 두께, 배터리 용량 등 관련 '스펙'은 어느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폴더블폰에 대한 개발이 끝나지 않았다 언팩 행사에서 잠시 시연하는 형태로 공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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