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밤 새 내린 비로 비상저감조치 해제

미세먼지 비상저검조치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초등학교에서 바라본 원효대교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세먼지 비상저검조치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초등학교에서 바라본 원효대교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트레이트뉴스=윤대우 기자] 전국이 엿새째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6일에도 최악의 초미세먼지가 우리 국민들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08㎍/㎥를 기록했다. 한때 158㎍/㎥까지 치솟기도 했다. 초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76㎍/㎥ 이상) 최저 기준의 약 1.5배에 달한다.

동쪽이 산맥에 막힌 지형 효과가 더해져 대기 정체가 유독 심한 세종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10㎍/㎥, 충북은 118㎍/㎥까지 오른 상태다.
 
경기 120㎍/㎥, 인천 109㎍/㎥, 대전 90㎍/㎥, 충남 108㎍/㎥, 광주 121㎍/㎥, 전북 128㎍/㎥, 강원 114㎍/㎥, 경북 103㎍/㎥, 대구 94㎍/㎥, 부산 76㎍/㎥도 매우 나쁨 수치를 오간다.

(출처=미세미세 어플)
(출처=미세미세 어플)

기상청의 측정 외 미세먼지 어플로 유명한 ‘미세미세’로 12시 25분 기준, 강원도 양양을 측정했더니 초미세먼지는 130㎍/㎥로 속초와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 개포동 경우 197㎍/㎥을 기록해 기상청 측정치와 큰 차이를 보였다.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제주 지역에 내려졌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이틀 만에 풀렸다. 오전 11시 기준 제주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는 23㎍/㎥로 '보통'(16~35㎍/㎥) 수준이다.

이날 초미세먼지뿐 아니라 미세먼지(PM-10) 수치도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높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로 구분하는데, 입자가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몸속 깊숙이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의 유별률과 조기사망률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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