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州) 차원에서 미국 최초...법안 채택 확실시

지난 14일 미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키와이키 드라이브인 테이크아웃 식당에서 한 여종업원이 스티포폼 그릇에 스파게티를 포장하고 있다. 하와이주 의회에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식당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돼 채택이 확실시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지난 14일 미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키와이키 드라이브인 테이크아웃 식당에서 한 여종업원이 스티포폼 그릇에 스파게티를 포장하고 있다. 하와이주 의회에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식당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돼 채택이 확실시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스트레이트뉴스=윤대우 기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꼽히는 하와이에서 앞으로 플라스틱 그릇을 사용하지 못할 전망이다.

하와이주가 미국 최초로 주(州) 차원에서 모든 식당에서의 플라스틱 그릇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돼 채택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와이주는 이미 산호초를 해치는 선크림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며 강력한 친환경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와이주가 새로 도입하기로 한 법안은 식당에서 플라스틱 병은 물론 빨대 등 모든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지난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시킨 캘리포니아주 법보다 훨씬 더 엄격한 내용이다.

환경 운동가들은 이러한 법안이 하와이 주의회를 통과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낙관하고 있다. 법안 발의를 주도한 마이크 개버드 주상원의원은 플라스틱 용기의 95%가 한 번 사용 후 버려진다고 말했다.

플라스틱은 분해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다가 플라스틱 생산에 많은 석유가 사용돼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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