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현 대전경찰청장)

■황운하 치안감 "김기현 전 울산 시장 특검에서 제대로 한 번 밝혀봤으면..."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김기현 울산시장(자유한국당) 관련 경찰 수사를 총지휘한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현 대전경찰청장)은 한국당이 자신에 대한 검을 벼르고 있는 것에 대해 "불감청이언정고소원(不敢請固所願· 요구는 못해도 그렇게 됐음하는 바람)"이라며 맞불을 놓았다.

황 청장은 21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정말 경찰이 편파수사를 했는지, 검찰 무혐의 처분이 정말 정당했는지, 검찰의 기소권을 남용한 잘못된 결정은 아닌지, 이런 부분을 특검을 통해서 명명백백히 밝혔으면 좋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검찰의 비협조로 김기현 전 시장과 주변인물 비리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지도 못했다, 특검에서 제대로 한 번 밝혀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두언 "김학의 조사, 황교안 죽이기...“

정두언 전 의원은 같은날 TBS라디오 '이숙이의 색다른 시선'에 출연해 김학의 전 차관 의혹 재수사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겨냥하는 것 같다"며 황 대표 죽이기 차원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황 대표가) 당시 장관으로 그 내용을 모를 리는 없지만 직접 지휘하는 건 아니니까 결과를 보고받았을 수 있고 사전에 알았을 수도 있다"면서 "장관이나 총장이 덮을 수는 없고, 청와대에서 덮어라 그래서 덮었을 텐데, 청와대에서 왜 덮었느냐?, 우리가 알고 싶은 거다"고 했다.

이어 "황교안 장관이 예를 들어서 이의를 제기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는 게 문제가 될 수가 있다"고 그 선까지가 황 대표 책임론의 한계라고 했다.

■정병국 "좌파 폭정은 한국당 탓..."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21일 자유한국당이 '좌파 폭정을 막기 위해 우파가 단결하자'고 한 것에 대해 좌파가 폭정하게 만든 것이 한국당이라며 "정부 여당이 폭정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합치면 그게 힘이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논쟁과 관련해서 우파의 야권이 단결해서 좌파의 독재를 저지하다, 함께하자, 일종의 제안 아니겠는가"라고 묻자 "무조건 우파라고 해서 같이 합친다고 해서 좌파의 폭정을 막을 수 있습니까"라며 부정적으로 답했다.

그는 "좌파가 이렇게 폭정하게끔 만든 이유가 합쳐 있을 때 과반이 넘는 의원 수를 가지고 있으면서 어떻게 했는가, 잘못하니까 이 지경이 된 거고, 정권도 넘겨준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아무런 변화 없이 무조건 또 없었던 일 같이 합치자,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