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운호(50)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30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이날 오전 9시30분 정 대표를 100억여원대 상습도박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마카오 등에서 카지노 VIP룸 '정킷방'을 운영하던 국내 폭력조직을 끼고 해외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대표가 회사 자금을 빼돌려 도박에 사용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폭력조직원들이 마카오 등에 도박장을 개설해 한국 기업인 등을 끌어들인 정황을 포착, 범서방파 계열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이모(40)씨를 구속하고 자칭 김태촌 양아들 김모(42)씨를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들에게 접근해 항공권과 숙박, 카지노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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