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모르고 썼다면 사리 분별력 없는 것, 모른 채 한 것이면 교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문빠', '달창'이라 지칭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나 원내대표는 "좌파·독재라 그러면 '촛불 정부인데 왜 그러냐'고 화낸다. 이거 독재 아니냐"며 "(대통령 특별대담 질문자로 나선) KBS 기자가 물어봤는데 그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당하는 거 알지 않느냐. 묻지도 못하는 게 바로 독재 아니냐"고 말했다.

발언한 지 3시간 30분 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나 원내대표는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사과드린다"며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 결코 세부적인 그 뜻을 의미하기 위한 의도로 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12일 "법관 출신인 나 원내대표가 달창이라는 생경한 단어를 의미도 유래도 모르고 썼다는 말을 믿을 수 있나. 모르고 썼다면 사리 분별력이 없는 것이고, 모른 채 한 것이면 교활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아스팔트에서 소리 지른다고 민생 좋아지는 것 아냐"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8일(현지시간) 에콰도르 키토에서 순방 동행 기자들에게 "민생을 빨리 도와야 한다고 말하면서 국회를 외면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아스팔트에서 소리 지른다고 민생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의 길거리 투쟁 장기화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국회를 향해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총리는 지난 12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회의에서도 '야당이 요즘 너무 과격한 발언을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최근 한국 경제 상황과 추경 필요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총리는 "경제지표를 안 좋다고 단정하지 말아야 한다"며 "좋은 것도 있고, 안 좋은 것도 있다"고 말했다.

■유시민 "황교안 얻어 맞으려 광주 오는 것…"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12일 광주에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시민문화제의 일부로 진행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의 토크 콘서트에 출연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광주에 정당하게 오려면 5·18 망언 의원들 중징계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황교안 대표가 '5·18 망언' 의원들을 징계하지 않고 올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데 대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려는 의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황 대표가 광주에 올 겨우 물병을 던지는 것보다 등을 돌리는 것이 국민통합을 위한 길이라며 광주 시민들에게 물리적 충돌과 이로 인한 역효과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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