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해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반대도 결의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고영주 이사장 즉각 해임 ▲박근혜 대통령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 중단 등 3개 요구사항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이날 의총에서 "해방이후 우리 사회를 혼돈으로 몰고갔던 백색테러가 고영주 이사장의 입을 통해 재현되고 있다"며 "새정치연합은 소중한 민주주의의 가치와 역사의 정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고 이사장은 전직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야당 의원들을 공산주의자로 낙인찍고, 사법부 내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는 등 극단적인 언사를 하며 우리사회를 혼란으로 몰고갔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런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인식은 다양한 가치관의 존중을 생명으로 하는 민주적 기본 질서를 부인하는 것"이라며 "사회적 공기인 공영방송의 정책결정권자 자리에 이런 위험인사를 단 하루도 앉힐 수 없음은 자명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