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은 7일 이념적 편향성 논란에 서있는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에 대해 "인권의식이 거의 파쇼적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긴급의원총회에서 "박근혜 정부들어서 참으로 희한한 인사를 많이 만나봤지만 고영주 이사장은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 이사장이 이틀에 걸쳐 상임위원회에 출석해서 쏟아낸 발언은 가히 국보급이다. 그 자리를 지키고 있던 미방위원들 대부분의 반응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충격적이었다. 어찌 저런 사람이 있을 수 있느냐는 것이 공통된 반응이었다"고 했다.

우 의원은 "고 이사장은 문재인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확신하고, 이 분이 대통령 됐으면 적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라고 했다. 정말 충격적인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우리나라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는 고 이사장의 표현은 의도와 무관하게 모독적이고, 사법부를 능멸하는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외에도 고 이사장은 수없이 많은 망언을 쏟아냈다. 이분이 (방문진 이사로)부적격자인지 말 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2015국감]질의하는 우상호 의원


우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과 여야 막론하고 이론의 여지가 없다. 여당도 황당해 한다"며 "이런 분은 국정원이나 공안전문기관 취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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