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 제공
나이스신용평가 제공

나이스신용평가가 CJ푸드빌의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하향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지난해 2월 투썸플레이스 지분 40% 최초 매각 당시 확보된 유동성이 대규모 구조개선 비용으로 발생된 데 따른 것이다. 

나이스신평은 ▲차입금 상환 미활용 ▲자회사 투썸플레이스 매각에 따른 수익창출력 약화 ▲국내외 영업실적 개선 불확실 등을 신용등급 조정 이유로 들었다. 

CJ푸드빌은 빕스, 뚜레쥬르 등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저조한 영업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회사는 한식, 양식, 중식 등 다양한 업태의 외식 포트폴리오, 빕스·뚜레쥬르·투썸플레이스 등 주력 브랜드들의 우수한 인지도, 신규 브랜드 개발역량 등을 바탕으로 외식 업계 내 양호한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외식 경기 침체, 인건비 및 임대료 상승 등으로 인해 저조한 영업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

나이스신평은 특히 투썸플레이스 매각에 따라 향후 수익창출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초 CJ푸드빌은 보유하고 있던 투썸플레이스 지분 60% 중 45%를 매각했으며, 이에 투썸플레이스는 회사 연결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기준 투썸플레이스는 연간 매출 3000억원, EBIT 300억원 이상의 우수한 영업실적을 보여왔다. 매각 전 회사 내에서 차지하는 이익기여도는 여타 외식 브랜드 대비 절대적인 수준이었다. CJ푸드빌의 이번 투썸플레이스 지분 매각으로 향후 회사의 수익창출력은 상당폭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CJ푸드빌은 투자 소요가 지속되면서 차입금이 증가했다. 회사는 당기순손실이 지속되면서 회사 자산 규모 대비 자본이 과소한 수준이며, 국내외 점포 투자 및 중국 절강성 공장 투자 등으로 차입금 규모가 꾸준히 증가했다.

아울러 2019년 리스회계변경 적용으로 대규모 리스부채를 인식함에 따라 지난해말 3213억원이었던 총차입금이 2019년 3월말 5645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이번 투썸플레이스 지분 매각에 따라 2025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올해 안으로 일정 수준의 차입금 감축 및 재무안정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나이스신평은 "투썸플레이스 매각, 사업 전반적인 구조개선 진행 등으로 회사 매출은 과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기여도가 절대적인 수준이었던 투썸플레이스 지분 매각으로 수익창출력 또한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투썸플레이스 지분 매각에 따라 2025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한 만큼, 올해 안으로 일정 수준의 차입금 축소 및 재무안정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수익성 흑자 전환 여부, 해외사업 적자 폭 변화 등 향후 회사의 영업실적 개선 여부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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