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2022년까지 완전 민영화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022년까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18.32%를 2∼3차례에 걸쳐 모두 팔겠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금융에 공적자금 12조8000억원을 투입했고, 지분매각 등을 통해 11조1000억원(87.3%)을 회수했다. 6월 현재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은 18.3%다.

이로써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여파로 옛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한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의 전신)과 하나로종금 등에 투입됐던 우리금융 공적자금 12조7천663억원을 전액 회수하게 될 전망이다. 1998년 첫 공적자금 투입 이후 24년 만이다.

올해 중에는 우리금융 자체 물량 소화가 필요한 만큼 당국은 예보 지분매각 시작 시기를 내년으로 잡았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미 민영화의 성과는 상당부분 달성했다고 볼 수 있지만 예금보험공사 지분 18.32%가 남아 있어 여전히 공적자금 투입회사라는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매각방안이 완료되면 민영화를 완전히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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